"아이 낳고 키울 자신이 없어요"‥'이대로라면 2050년 성장률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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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다의이면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03-22 12:54본문
"아이 낳고 키울 자신이 없어요"‥'이대로라면 2050년 성장률 0%대' (2023.12.04/뉴스데스크/MBC)
앵커
한국은행이 저출산과 관련해 충격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이미 세계 최저 수준인데요.
이대로면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이 20대 후반이 되는 2050년에는 한국 경제가 성장을 멈추거나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갈 확률이 70% 가까이 된다는 겁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왜 이렇게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건지, 문다영 기자가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저출산과 관련해 충격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이미 세계 최저 수준인데요.
이대로면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이 20대 후반이 되는 2050년에는 한국 경제가 성장을 멈추거나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갈 확률이 70% 가까이 된다는 겁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왜 이렇게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건지, 문다영 기자가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변기에 앉아 화장실 문을 열고 말다툼을 하다가도 아기가 잠든 새를 틈타 발톱을 깎는 부부.
"살 안 집히게 조심해. <알겠어. 나 수색대 출신이야.>"
4년 차 부부의 육아 현실을 주제로 한 한 건설사 광고인데 서로 충돌하고 이해하며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평범한 일상처럼 보이지만, 누군가에겐 상상하기 어려운 미래입니다.
[강주연]
"이제 어떻게 보면 한 생명체를 키워야 되는 건데 그럴 자신도 많이 없고 그거에 들어가는 이제 비용이라든지 이런 걸 스스로 충당하지 못할 것 같아서…"
[박지훈]
"일단 직업을 구하는 것도 힘들고요. 그렇다고 직업을 구한다고 해서 이제 자립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잘 안 들고요."
한국은행이 전국 25∼39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미혼자의 절반에 가까운 47.2%는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지만, 주거비와 관련 정보를 먼저 연상시킨 그룹의 결혼 의향은 4%포인트 낮았습니다.
그만큼 경제적 불안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데 큰 이유가 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경쟁은 자녀 낳기를 더욱 피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경쟁압력 체감도가 높은 그룹이 희망하는 자녀 수는 체감도가 낮은 그룹보다 0.14명 적었습니다.
[임예린]
"교육적으로 그렇게까지 심하게 키우고 싶지 않은데 주변의 환경에 의해서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상황들이 그렇게 엄마들을 만드는 것 같아요."
한국은행은 청년층이 느끼는 경쟁 압력을 해소하고 고용과 주거, 양육에서 느끼는 불안을 해소할 효과적인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장과 분배 모두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며 2050년대에는 성장률이 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68%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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